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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활 습관 5가지

by 라오피 2025. 2. 28.

세계 곳곳에는 평균 수명을 훨씬 뛰어넘는 장수 지역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블루존(Blue Zones)'으로 불리는 지역들에는 오키나와(일본), 사르디니아(이탈리아), 이카리아(그리스), 니코야(코스타리카), 로마 린다(미국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됩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활 습관을 연구한 결과, 장수와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핵심 요소들이 밝혀졌습니다. 이제 이 다섯 가지 핵심 생활 습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장수 (오래 사는 방법) 관련 이미지

1. 적절한 식습관: 식물성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

장수 지역 사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들의 식습관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식물성 음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유지합니다.

식물성 음식 중심의 식단

장수 지역 사람들의 식단에서는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이 식사의 약 95%를 차지합니다. 특히 콩류는 거의 모든 장수 지역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됩니다. 오키나와의 경우 전통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고구마, 두부, 해조류를 주로 섭취하며, 사르디니아에서는 병아리콩, 렌틸콩, 콩류와 전곡물이 주요 식재료입니다.

적절한 양의 섭취

'하라하치부(腹八分)'라는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교훈은 "배를 80% 정도만 채우라"는 의미로, 과식을 피하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장수 지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중 가장 큰 식사를 오후 일찍 먹고, 저녁에는 가볍게 식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제된 고기와 생선 섭취

육류는 주로 특별한 날이나 작은 양의 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생선은 더 자주 섭취하지만, 그 양은 적습니다. 이카리아와 사르디니아에서는 특히 지중해식 식단의 일부로 올리브 오일과 생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규칙적인 신체 활동: 일상에 통합된 자연스러운 운동

장수 지역 사람들은 특별한 운동 프로그램이나 헬스장을 찾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을 합니다.

일상 속의 활동

블루존 지역 사람들은 텃밭을 가꾸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걷고,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입니다. 오키나와의 노인들은 전통적인 바닥 생활 방식(바닥에 앉고 일어서기)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걷기의 중요성

걷기는 모든 장수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활동입니다. 사르디니아의 양치기들은 하루에 5~6마일을 걷는 것이 일상이며, 이카리아의 주민들도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일상적으로 걷습니다.

지속적인 활동

장수 지역의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도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합니다. 그들은 은퇴 후에도 텃밭을 가꾸거나 손자녀를 돌보는 등의 활동을 지속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낮은 강도의 활동이 심혈관 건강과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감소 활동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오키나와의 노인들은 태양 아래서 가드닝을 하며 비타민 D를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이카리아에서는 오후의 짧은 낮잠(시에스타)이 스트레스 감소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강한 사회적 연결: 가족과 공동체 중심의 삶

장수 지역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강한 사회적 유대와, 특히 가족 간의 긴밀한 관계입니다.

확대 가족의 중요성

대부분의 장수 지역에서는 여러 세대가 함께 살거나 가까이 살면서 서로를 돌봅니다. 노인들은 가족 내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으며, 손자녀를 돌보거나 가정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합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모아이(Moai)'라 불리는 평생 지속되는 사회적 서포트 그룹이 있어, 정서적 지원과 경제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목적의식과 소속감

공동체 내에서의 역할과 책임은 노인들에게 목적의식과 소속감을 제공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적 연결과 목적의식은 스트레스 감소, 면역 기능 향상, 그리고 더 긴 수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공동체 활동 참여

장수 지역 사람들은 종교 활동, 축제, 공동 식사 등 공동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니코야의 사람들은 '플랜 데 비다(Plan de Vida)'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인생의 목적을 갖고 항상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웃음과 정서적 표현

장수 지역의 사람들은 대화, 웃음, 감정 표현을 중요시합니다. 사르디니아의 마을에서는 오후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Sardinian Happy Hour)이 있어,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인생의 스트레스를 함께 나눕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의식적인 휴식과 회복

모든 장수 지역의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 속 휴식 시간

오키나와 사람들은 하루에 몇 분씩 조상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 이카리아 사람들은 오후의 낮잠(시에스타)을 통해 휴식을 취합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휴식 시간은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상과 영성

대부분의 장수 지역에서는 종교적 의식이나 명상 등의 영적 실천이 일상의 일부입니다. 로마 린다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매주 24시간의 '안식일'을 지키며, 이 시간 동안 일을 중단하고 가족, 신앙, 자연에 집중합니다.

자연과의 연결

자연과의 접촉은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 건강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카리아와 사르디니아의 사람들은 산책이나 가드닝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리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느리게 사는' 철학

장수 지역의 사람들은 '느리게 사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현재 순간을 충분히 즐깁니다. 식사 시간은 빠르게 끝내야 할 일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교의 시간입니다.

5. 목적의식과 긍정적인 태도: 삶의 방향성 유지

장수 지역 사람들은 강한 목적의식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키가이'와 '플랜 데 비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이키가이(Ikigai)', 즉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를 갖고 있고, 니코야 사람들은 '플랜 데 비다(Plan de Vida)'라는 인생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의식은 장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속적인 기여

장수 지역의 노인들은 은퇴 후에도 공동체에 기여하는 활동을 계속합니다. 그들은 가르치고, 돌보고, 조언하는 역할을 통해 가치 있는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기여는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감사와 낙관주의

장수 지역 사람들은 일상에서 감사하는 태도와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그들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현재의 순간을 즐깁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심리 상태는 면역 기능 강화와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합니다.

지혜의 공유

장수 지역에서는 노인들의 지혜가 존중되고 세대 간에 공유됩니다. 이러한 지식과 경험의 전달은 노인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제공하며, 젊은 세대에게는 삶의 지혜를 배울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론

장수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충만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블루존 지역의 사람들은 100세가 넘어서도 활동적이고, 독립적이며, 인지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단순히 수명 연장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건강 수명' 연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장수의 비밀은 특별한 약이나 최신 의학 기술에 있지 않고, 일상적인 선택과 습관의 누적된 효과에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일관되게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